☆하늘의 사랑 이야기☆
詩이민숙
어느날 하늘이
해와 달과 별 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사랑에 빠져 행복해 할 때는
별아 반짝이며 그 행복이
더욱 빛나게 찬란한 별빛을 뿌려다오
그리고 가던 길이 보이지 않으면
컴컴한 어둠을 삼키며 달아
보름달이 되어 주고
혹시 실수로 내가 사랑하는 상대가
실망하게 되면 반만 보이게
반달로 내 실수를 가려다오
우울할 때는 내 모습에
상대방이 흔들리지 않게.
잘 보이지 않는 초승달로 떠 다오
한없이 행복해 보이면
맑고 고운 햇살이 되어 그 행복이
보석보다 더 값지고 소중하게
나를 비추며 세상을 밝혀다오
그리고 어느날 하늘은
구름 그리고 비와 눈을 불렀습니다.
사랑하며 가끔 질투에 눈이 멀어
마음이 아파 쉬고 싶을 땐
구름아 내 모습이 잘 보이지 않게.
구름으로 나를 덮어다오
아무 이유없이 슬퍼지고
마음이 아파오는 일이 생기면
내 마음을 대신해 세상을 향해
비야 내 마음을 표현해 주렴
사랑하는 상대가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는 날이면
잔뜩 찌푸린 내 마음
하얀 행복에 꽃이 피어났다고 전해다오
사르르 사랑이 마음속에 녹아
다시는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세상을 향해 전하며
눈아 하얀 눈을 뿌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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