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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임두고 님 시 하얗게 잠이 비어 나간 가슴 속에 그리운 사람의 꿈결로 쏟아져 내리는 빗소리 아프게 패인 웅덩이의 상처를 지우고 마침내는 강어귀에 잇대어 물소리로 소리치고 있을 빗소리 이 빗소리 급류를 이루며 그리운 사람의 잠 속으로 달려가 보자 더러는 싱싱한 풀잎을 밟으며 이 밤 혼자서는 불안한 그리운 사람의 꿈 속으로 달려가 보자 한 줄의 영글지 못한 시일망정 가슴 속에 정갈히 눈 틔우고 꽃잎이란 꽃잎은 모두 피우며 이 밤 그리운 사람의 머리맡에 밤새도록 쏟아지는 빗소리로 달려가 보자 하얗게 잠이 비어 나간 가슴 속에 빗소리가 빚어내는 이 그리움의 사태(沙汰) 이 그리움의 사태(沙汰) ********************************* 새벽부텨 비가 추적 추적 쏟아지네요 살포시 잠든 내 뇌리에 빗소리로 선잠을 깨고 행여 그리운 님이 오시나 불 밝히고 창밖을 주시해 봅니다. 행여 왔다 잠든걸 보고 그냥 돌아 갈까봐 이렇게 하이얀 밤을 지새 웠나봅니다. 고운님이여 자장가라도 불러서 나를 깊게 잠들게 하소서.............. 이제 이 비가 지나가면 0도로 내려갈거라고 하는데 우리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2005. 11. 6. 부베의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