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
이해인 시인님
눈을 감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신음하는 숲의 향연은
비참한 절규로...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보지 못한 채...
태양이 두려워
마른 나뭇가지 붙들고 메말라 갑니다...
하루종일
노닐 던 새들도
둥지로 되돌아갈 때는
안부를 궁금해 하는데...
가슴에 품고 있던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날 있겠습니까...
삶의 숨결이
그대 목소리로 젖어 올 때면...
목덜미 여미고
지나가는 바람의 뒷모습으로도...
비를 맞으며
나 그대 사랑할 수 있음이니...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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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낙을 사랑해 주시는 님들 안녕하세요
잊지않고 방문해 주시고 항상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주 참으로 바쁜 날들이었습니다.
계속 마라톤으로 이어지는 삶속에서 하루 하루
가 얼마나 빨리 가는지 뒤 돌아볼 여유가 없네요
오늘도 우리님들 댁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길
소원합니다. 유월엔 넘치는 삶이 되소서
2006. 6. 11.
부베의 연인
*** 카페님들 흔적 남겨 주시고 담아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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