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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리움의 바다엔 그녀가있었다
이피 제니아
2006. 8. 20. 00:49
『 해변에서의 기다림 / 정 현의 글 어쩌면 인간의 삶은 기다림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다림이란 기약 없는 것도 있으나 잊으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롤로 바닷가에 나와 먼언 수평선 바라보며 쌓인 그리움 푸른물결 희석하여 씻어내려함이던가 까닭 없는 눈물 흘리며 덜어내도 채워진 그리움이든 혹여 사랑일지라도 그 앙금 쉬 비워지던가 얼마나 더 세월이 필요하랴 갈매기 떼 힘찬 역동 하늘 높이 솟아올라 소리쳐 찾는 그리운 물결이야 알겠냐마는 파도 소리 높혀 우는 그 물결위에 아른거림 생각나는 그 사람 그리워 손짓하는 그 푸른 파도여 내 마음 갈곳 몰라 헤매이던 그 언덕 한들한들 춤추며 꽃잎피운 코스모스 흔들어 나를 알리는 손짓보다 왜 나는 작아지던가 결실의 계절이 몰고올 풍성함 가슴채우듯 내 가슴 콩닥콩닥 설렘에 다가섰던 그리운 날이여 이젠 내 가슴 한 켠이더라도 새길 그런 추억 어디서 찾아야 하는 것인지 흐르는 시간 잊혀질 두려움인가 조바심 시간을 탓하듯 밀려가는가 같이하던 언덕 푸른 솔 세월 흐름 말해주듯 두터워진 등걸 얼룩진 껍징 한겹한겹 지워졌어도 새긴 정 무엇을 말함처럼 더욱 견고함이네 해풍과 속삭이던 밤을 잊은 이야기 쌓여가듯 세월 흐른다고 정마져 잊을리야 척박한 벼랑 홀씨되어 날으다 안착한 푸른 해송 고난의 질긴 인연 매달리듯 오랜 세월 지켜온 생명의 경외 얼마나 친숙한 나무였던가 사랑 저 인내의 이룸처럼 깊어져 향유할 너와나의 길이되어 한 세상 다함 없는 사랑으로 이루어야할 생명 길 기다림 지워버릴 우리 함께하는 길 찾아야할 영광의 상처될지라도 그대 앞에 다시서리라는 희망의 나래로 그대 가는 길 틈실한 길잡이 영원하리라 그리움의 바다엔 그녀가 있었다 글// 장 현의 추억시 잊었던가 사그라지는 햇살처럼 붉디 붉은 태양 구름 가려도 물결 찬란한 빛이여 추억 일그러진 삶의 뒤안길 파도에 묻혀 사라진 추억이련가 너와나 깊어 가던 사랑 확인하던 그 붉은 순정 채웠을 그 바다의 노래 홀로 허공 가르던 백갈매기 님찾는 울부짖음 어둠타고 사라져도 푸른 물결 떠 있는듯 무인도 푸르름 변하지 않았건만 무엇을 그렸던가 멀어져가는 돛단배 이별 예고하듯 손 흔들어 이별의 눈물 뿌렸을 아직 맞닿은 수평선 위 아련한 그리움 붉은 정열의 노래 기다리는 여인 설렘의 가슴 채우던 가득했던 사랑 못내 그리워 파도는 울부짓던가 절규 실낱 같은 희원 가녀른 끄나풀 긴 그림자드리운 땅거미지는데 기다리는 여인 긴 한숨 그 찬란한 황혼빛 농염처럼 물들어가는 가슴 속 바람이 녹여 어둠으로 가기 전 맺으려는 그리운 포옹 끝 없는 바다는 달램인가 이젠 기다림의 기대 말 달리던 벌판 허황을 거닐어도 찾아야 할 해후의 긴긴 여정 꿈 찾아 줄 그 해변 함께했던 길처럼 여기 바다 질긴 인연의 정 떠오른 여인의 그리운 사랑 아직 거닐어 갈 변하지 않을 길이기에 내 마음 내려놓는 오래도록 변하지 않을 굳은 믿음이어라 인생길 되집어보면 그리움과 기다림의 연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에 가장 많은 지배를 받는 것이 기다림이리라 언젠가 가장 지루함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군 제대 날 손꼽으며 오늘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며 하루하루 지우며 기다리던 그리고 주말부부였던 중년의 지방 생활 얼마나 절실한 기다림였던가 이렇듯 인간의 삶이란 기다림과 그리움의 연속이리라 처음 만났던 곳 그 바닷가 언덕 맺혀진 인연였다면 모르지만 이별한 그 만남의 기다림이란 얼마나 진지했으랴 서로 다른 굴레에 돌아가는 인연의 끈 어디서 무엇이 되어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펴는 잊을 수 없음 가슴에 담겨졌다면 얼마나 가슴아픈 추억될 것인가 그러나 세월도 망각의 자유롬에서 지워주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고 그것만을 기억하며 삭이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자기 승화로 추억을 다듬어 오래도록 가슴담아 더욱 아름다운 추억으로 반추하는 삶속에 청량제를 만들어 나 혼자만이 아름답게 꽃 피울 수 있는 것이 아름다운 추억 아니겠는가 영원히 존재하는 그런 추억 홀로 미소짓는 그런 그리움도 어쩌면 각박한 세상 살아감에 활력이 될 수도 있으리라 만남도 중요하듯 이별도 중요한 인연의 길에서 언젠간 지워질 이별이겠지만 애틋한 그리움 어쩌면 한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각도에서 음미하다보면 이별이라는 자체는 우선 슬프다는 최소한의 경계에서 접근하여 생각하게한다 그러나 가버린 세월이란 인간 개인 역사에 사건이다 살아오면서 만남 그리고 헤어짐 무수한 일 가운데 잊혀지지 않는 그 추억이 뇌리 속에 남아 지워지지 않는 것 추억의 그림자는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며 거기에 동기부여하여할 일은 아닌듯 싶다 즉 살아감에 크나큰 보탬은 아니기에 그져 함께가는 사건으로 정리하는 것이 편안하리라 가벼이 벗어나는 그런 아름다운 추억이기를 바란다 06.8.
출처
: 나의 사랑 나의 길에서
글쓴이
: 장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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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그리움의 바다엔 그녀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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