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너의 뒤에서
너의 뒤에서 / 박진영
어제는 비가 내렸어 너도 알고 있는지
돌아선 그 골목에선 난 눈물이
오~
언제나 힘들어하던 너를 바라보면서
이미 이별을 예감 할 수가 있었어
워~
너에겐 너무 모자란 나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떠나는 널 나는 잡을 수 없는
거야
넌 이제 떠나지만 너의 뒤에 서 있을 거야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게
이제 떠나는 길에 힘들고 지쳐 쓰러질 때
조금도 기다리지 않고 나에게 안기어 쉴 수
있게
너의 뒤에서~~~
언젠가 또 다시 내가 필요할지도 몰라
나의 사랑이 나의 손길이 또 다시
오~
표정 없는 아픔의 말을 너는 많이도 미워하겠지
돌아선 나의 눈가에 고인 눈물을
알까
---------------------------------------------------------------------------------------
누군가 이렇게 기다려준다면...
삶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사랑받아 볼 수 있다면..^^
하지만, 이런 바보는 서로를 힘들게 한다..ㅋ
비가 온다.
우산이 없다는 핑계로...
쏟아지는 비를 맞아 본 기억이 있는 사람은 알거다.
비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온 몸을 감싸는 그 비...는...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고..
같이 슬퍼해주고,
같이 아파해주고,
같이 울어준다.
냉정해졌다가..
다시 감정이 되살아 났다가..
아무렇지 않다가..도..
반복된다..
그 끝은 무뎌진 감정일테고,
그 끝은 무관심일테고,
그 끝은......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충분히 아파하지 않으면,
다가오는 사랑을 지나칠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