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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어버이 날이라 더 그리운 당신입니다. ^*^

이피 제니아 2006. 7. 16. 17:34
    오늘은 더 그리운 당신입니다. 당신이 못견디게 그리워 불러 봅니다.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산산히 조각난 메아리가 되어 허공을 헤집고 날아서 어디로 훨훨 날고 계시나요. 오늘이 어버이날 이라고 하는데 어디서 무얼 하시느라고 이리도 소식이 없나요 외롭게 호-로 계신 당신의 분신이 안타까워 못 보겠어요 지난해만 해도 빨간 카네션을 두송이 만들었는데 이번에 외롭게 한송이 만들었어요 산과 들에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을 보며 아빠를 더 많이 불러 보았습니다. 아빠가 보고싶어서 몇주전에 찾아 갔는데 인사도 받지않고 잠만 주무시더군요. 꿈속에서 당신이 평생동안 사랑했던 큰딸이 무릎 꿀고 앉어 있었는데 유난히 예뻐해 주시던 돌이도 믿음직 스럽다는 사위도 왜 반겨주시지않고 너무 긴- 잠속에서 아무것도 모른채로 편안 하신거 같아서 깨우지않고 울며 그냥 돌아왔습니다. 평생동안 당신과 함께 동행하신 엄마와 큰딸의 통곡 소리가 들리지 않던가요. 아빠가 좋아 하시던 철쭉 꽃을 엄마가 심어 놓으셨는데 제가 갔을 땐 작은 봉우리만 맺어 있더군요. 지금쯤 활짝 피여서 아빠를 기쁘게 해드릴텐데 오랫동안 지지 않았음 좋겠어요. 유난히도 꽃을 좋아 하셔서 해마다 봄이면 아빠가 만드신 정원이 앞뜰로 가득했는데 올엔 난초와 잔디꽃 작약만 쓸쓸하게 피어서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당신의 빈자리가 이렇게 애닳고 그리운지 하루도 잊어본 일도 아주 멀리 제곁을 떠나셨다고 생각해 본일도 없답니다. 당신은 잠시 여행을 떠나셨을뿐 곧 돌아 오실것 같은 생각에 밤이면 발자욱 소리만 나도 대문으로 들어오시는것 같아서 귀를 기울입니다. 항시 만면에 미소로 가득한 당신의 모습은 이렇게 그립게 만드는걸 어떻해요. 당신이 큰 손자라고 가장 많이 아껴주시던 돌이도 많이 보고싶어해요. 엄마는 아직도 당신의 손길이 그리워 한숨으로 땅이 꺼지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서 모아 놓았으면 한강물보다도 더 많을거에요 저 또한 몇 달동안 아빠의 환상과 그리움으로 삶이 엉망이 었는데 이젠 많이 추스르고 본연의 삶으로 돌아와 새 출발하여 적응할려고 몸부림치지만 당신의 그 뜨거운 사랑은 떨실 수 없어서 그리움으로 목메어 당신을 부르며 밤잠은 여전히 설치고 있답니다. 오늘은 선아가 시집가는 날이래요 엄마와 형제들, 친척들과 많이 만날텐데 당신의 빈자리로 마음 더욱아프고 그립습니다. 저녁엔 형제들과 엄마 모시고 식사 할려고 하는데 우리 모두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입니다. 아빠 이제 긴 여행 그만 끝내고 내년엔 이 자리에 꼭 함게해요 당신이 그리워지는 밤이면 뜬눈으로 지새고 환상에 젖어 헤매다 보면 여명이 밝아오고 더 또렸해지던 눈 동자가 풀려서 또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부터 힘겹지만 당신이 그리운건 누구도 말리지 못하니 어찌 하리오 당신이 꿈꾸고 계신 그 숲속은 양지 바르고 강물이 흘러서 경치가 좋고 알미산과 봉황산이 지키고 있어서 더욱 믿음직 스럽지만 그래도 당신의 분신과 자식들이 더 좋잖아요 당신이 계신곳이 가까우면 새빨간 카네이션 바구니를 들고 단숨에 달려가서 뵙고 올텐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못난 딸이 내년엔 약속 잊지 말고 꼭 돌아 오셔서 오늘같은 날 함께해요 아빠 사랑 합니다. 죽도록 내 생이 끝나는 그날까지.............. 오늘 아침의 하늘은 내 마음처럼 잿빛 하늘로 화하여 암울하게 하네요 항상 밝은 그 얼굴로 편안하게 계세요 안녕! 2005. 5. 8. 아침에 큰 딸 올림 어머니의 마음 양주동 작사 / 이흥렬 작곡 ************************** 외낙을 방문 하시는 우리님들 안녕하세요 오늘이 어버이날이라고요 물론 잘 하시겠지만 부모님 살아 계실때 더 잘 해드리고 자주 찾아 뵙기 바랍니다. 부베는 너무 많이 후회가 됩니다.
    출처 : 외롭지 않으려고 써버린 낙서
    글쓴이 : 부베의연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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