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의 고운 향기 / 혜 통♧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화사하게 웃을 때
눈가에 주름이 생기도록 미소짓는
당신의 모습입니다.
내 삶의 에너지를
그 미소로 충전하면서
삭막한 세월의
문틈 사이로
중년이란 이름이 되어
따뜻하고 포근한 사랑이
가슴 시리도록
그리운 나이인데
살아온 세상 만큼보다
더 사랑하는
당신의 고운 향기가
내 영혼의 동행으로
무거운 삶에 무게로 주저앉아 있는
외로운 마음을
부둥켜 안으면서
일으켜 세워주는 당신은
밤새워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 들으며
수런 수런 얘기꽃으로 꼬박 밤을 새우고 싶은
내 안의 그리움이며
향기 있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