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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흙 장 미

이피 제니아 2006. 8. 17. 08:57
      『 흙장미 글// 장 지현 그리움 빗물이련가 돌아 보아도 좋으련만 호수를 채우련가 무에가 그리 슬퍼 밤 새운 열연이던가 차가운 밤 바람 물결 흔들어도 그대로인걸 변하는 인간의 마음 강 무엇이 흐르던가 태초에 벼 있었던 것은 아닐까 어느 세월 가득한 욕망 채움이던가 붉은 정 어둠 헤매이다 맺힘이던가 타 들다 멈추지 못하는 번뇌 서려 검 붉었던가 안으로 깊은 심안 감추려 선혈 흘림이던가 태워도 태워도 변함 없는 강이련만 남은 재 흩 뿌려 안개 강 뒤 덮여도 세상 깨우는 햇살 피어오르면 짧은 순간이련만 무에가 구도의 날카로운 이성 베어낼까 마음이 마음을 보고 탓함 아니던가 깊고 깊어 혜량의 길 몰라 맺힘이련가 모으는 푸른 호수 깊어지다 말 것을 무엇을 채워 붉은 멍 지우련가 06.5.
출처 : 나의 사랑 나의 길에서
글쓴이 : 장지현 원글보기
메모 : 장미